보건복지부 신규 수행기관 선정… 고위험군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퇴원 후 전화·방문 모니터링 확대… 지역사회 협력으로 자살 재시도 예방
응급실을 찾은 자살시도자를 치료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공공의료 체계가 군산에서 본격 가동된다.
군산의료원이 보건복지부의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응급실 단계의 초기 개입부터 퇴원 후 사례관리, 정신건강 서비스 연계까지 이어지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자살 고위험군의 재시도를 막고 지역사회 생명안전망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산의료원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 신규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오는 9월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의 신체적 치료를 넘어 정서적 안정을 돕고, 퇴원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례관리와 지역사회 정신건강 서비스를 연계해 자살 재시도를 예방하는 국가 공공정신건강사업이다. 응급실을 자살 예방의 최전선으로 삼아 초기 개입과 사후관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 선정에 따라 군산의료원은 간호부 특수간호팀 내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를 신설하고 전담 간호사 2명을 배치한다. 응급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다학제 협력체계를 구축해 자살시도자가 응급실에 내원하는 즉시 자살 위험도를 평가하고 전문 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의료원의 역할은 응급 치료에서 끝나지 않는다. 퇴원 이후에도 전화 모니터링과 방문 연계 등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군산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보건소, 복지정책과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정신건강 서비스는 물론 경제적·사회적 지원까지 연계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자살 고위험군이 치료 공백 없이 지역사회 안에서 지속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위기 상황의 반복을 예방하는 안전망 구축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의료원은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응급의료와 정신건강,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해 지역사회 자살 예방 체계를 한층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조준필 군산의료원장은 "자살시도자는 재시도 위험이 매우 높은 만큼 응급실 단계에서의 신속한 초기 개입과 퇴원 이후까지 이어지는 연속성 있는 사후관리가 생명을 지키는 핵심"이라며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공공의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촘촘한 생명안전망을 구축함으로써 자살률 감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전라일보(http://www.jeollailbo.com)